강아지 고양이를 키우면서 한 번쯤 크게 병원비를 쓰게 되는 때가 옵니다. 슬개골 탈구, 기관지 협착증, 피부병, 스케일링, 발치, 백내장 등등 너무나 많은 질병과 사고가 반려인들의 통장을 텅 빈 통장으로 만들어주는 일들이 생깁니다. 그때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미리 펫 보험을 가입해둘 걸 그랬다는 것입니다.
2022년 현재 통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인구 1500만 시대라고 합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재택근무 확산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더욱 늘었고 합니다. 여기에 펫 보험 활성화가 새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되면서 관심도가 크게 올랐다고 합니다. 보험사들도 이 같은 분위기에 호응하듯 펫 보험 가입을 독려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내걸며 홍보에 나섰다고 합니다.
펫 보험은 반려동물의 실손보험으로 반려동물이 질병ㆍ상해로 수의사에게 치료받을 경우 치료비를 보상해주는 보험입니다. 치료비에는 보통 입원·통원비, 약값 등이 포함됩니다. 펫 보험은 반려동물 나이로 만 8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1년 혹은 3년마다 갱신을 통해 20세까지 보장됩니다. 일반적인 경우이므로 직접 반려견 보험을 상담받아보면서 비교해보시면 좋습니다.
펫 보험은 지난해 2021년 기준 10곳의 손해보험사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에는 3곳에 불과했는데 4년 새 세 배가 늘었습니다. 그만큼 수요가 많이 늘었다는 것입니다. 많은 반려인이 보험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판매사가 늘면서 상품 종류도 다양해지고 보장영역도 넓어졌다고 합니다. 내 반려동물의 특징을 반영해서 적합한 상품을 고를 기회도 더 늘었다는 의미입니다. 선택할 수 있는 종류가 늘었기 때문에 비교해보는 것이 조금 번거로울 수 있지만, 그만큼 더 좋은 보험을 골라 쓸 수 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펫 보험을 가장 적극적으로 파는 곳은 메리츠화재입니다. 메리츠 화재는 지난 2018년부터 펫 보험 ‘페퍼민트’를 판매 중입니다. 이미 많은 반려인이 이 보험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펫퍼민트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메리츠화재의 펫 보험은 소형 반려견이 많이 겪는 질병인 슬개골 탈구·고관절 질환을 보장한다고 합니다. 반려묘의 경우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방광염부터 피부염과 신부전 등 다빈도 질병부터 전염성 복막염까지 보장범위를 넓혔다고 합니다.
특히 메리츠화재는 최근 개가 여러 마리인 가정을 위해 보험료 할인 제도인 ‘다펫 할인 서비스’도 시작했다고 합니다. 펫 보험 가입자 대다수가 평균 2.2마리의 반려동물을 양육하고 있다는 것에 착안했다고 전해집니다. 여러 마리를 키우는 경우에는 진짜 병원비가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동물 병원은 정해진 치료비가 없고, 수술하거나 입원할 경우 몇백만원은 금방 깨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펫 할인 서비스에서 할인 대상은 강아지와 고양이 구분 없이 적용하며, 2~3마리 가입 시 5%, 4마리 이상 가입 시에는 10%가 할인된다고 합니다.
삼성화재는 반려견과 반려묘 상품 2가지를 운영 중입니다. 견주를 위한 ‘반려견 플랜’은 입·통원의료비 및 수술비와 배상책임과 사망위로금 등을 종합적으로 보장합니다. 고객과 반려견의 상황과 필요에 따른 보장받는 담보는 추가하거나 제외할 수도 있습니다. ‘반려묘 플랜’도 질병과 상해에 따른 의료비를 보장하는 질병 상해 의료비를 기본으로 보장합니다. 여기에 반려묘에게 발생하기 쉬운 비뇨기 질환에 대한 비뇨기질환 확장보장과 사망위로금도 특약으로 추가할 수 있습니다. 반려묘의 비뇨기 관련 질환은 정말 빈번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특약을 잘 활용한다면 보험을 들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할 때가 올 것입니다.
DB손해보험은 ‘아이 러브펫 보험’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반려견의 기본의료비 보장과 함께 소형견이 주로 겪는 질환인 슬관절 보장과 피부질환과 구강질환 등도 특약으로 보장이 가능합니다. 특히 유기견 입양할 때 펫 보험을 1년간 지원하는 사업도 펼치고 있습니다. 서울시와 진행하던 사업을 최근 대구시까지 확장했다고 합니다. 유기견 입양가족에게 제공되는 DB손보의 프로미 반려동물 보험은 피부질환을 포함한 질병 또는 상해로 인한 치료비와 수술비를 보장합니다. 게다가 입양된 유기견이 타인의 신체에 피해를 주거나 타인의 반려동물에 손해를 입혀 부담하는 배상책임 손해도 보장합니다. 늘어나는 반려 인구수만큼 유기견 수도 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유기 이유 중에는 과도한 병원비 부담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기견 입양 가정의 경우 이렇게 할인을 해준다는 것은 굉장히 좋은 문화를 이끌어 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펫 전용 보험의 보험료가 월 3만~5만원 수준으로 저렴해 보이지 않더라도, 반려동물 월평균 병원비를 생각해 본다면 월평균 병원비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반려동물은 질병을 앓거나 상해를 입었을 때 한 번에 수백만 원씩 병원비가 들어갑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펫 보험 가입은 반려인에게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현재 키우고 있는 강아지와 고양이에게 적합한 보험은 어떤 것인지 잘 알아보고, 보험 종류가 많이 늘어난 만큼 두루 비교해보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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